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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내기

비비안나86 2008. 11. 27. 22:38

***2007년 7월에 쓴 글이랍니다...

 

오늘은 아이들 학교 보내는 애기를 하려고 합니다.
WTS에서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등학교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저도 준비할때 잘 몰라 막연히 걱정을 참
많이 했었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경험은 못했지만 준비과정하고 지금까지
set-up하면서 느낀점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94년 2월생(중2), 96년 4월생(초5)..
원래 Queensland는 primary (preparatory,Year1--year7) middle(year8-10)
senior(year11,12) 라고 알고 있습니다만..저희 애들 공립학교는 좀
다르더라구요. preparatory ( pre,year1-3),Junior(year4-6),middle(y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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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y10-12)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중2 큰 아들은 year8,
작은 아이는 year6가 되었어요. 한국나이로 7살때 year1이 된다고해요.

1. 입국전 준비사항 : 저희는 초기입국때 아이들 보낼 공립학교에
찾아가서 필요한 서류 list를 받아갔었습니다.초등학교에서는 재학증명
,성적증명,출생증명(여권으로가능)이외에 요구사항이 없었는데
중학교에서는 과거 6년간의 성적증명,졸업/재학증명이 필요했어요.
한국에서 중학교는 영문서류가 모두 가능했는데 초등학교 성적증명이
영문으로 안되서 광화문에 번역,공증맡겨 해왔구요. 학교에서는 요구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해서 영문예방접종서류, 중학생은 추천서 받아
왔어요.(영문추천서 써가면 담임/교장 싸인받아서요)
여기학교에서는 준 서류 모두 복사해서 갖더군요.

2. 인터뷰 : 서류가져 가니 아이들 인터뷰 날짜를 알려주네요.
큰아이는 ESL선생님이 몇 시에 오라고 전화를 해주셔서 갔더니 아이와
간단한 질의응답하고 신문사설같은 글 가져와서 읽으라고 시간 주고
관련 내용 질문하더라구요. 왜 그런것 같냐, 무엇이었냐 등등..
그리고 작은 시험지 주고 풀으라고 했어요.그리고는 저희에게 수업듣는데
문제는 없겠다고 year8에 다니라고해요.주에 2시간 본인이 영어 말하고 듣기
개별적으로 가르칠거라고..그리고는 교장실가서 학교규칙, 이런
저런 애기듣고 서류 잔뜩받아왔지요. 작은아이는 ESL선생님보지도
못하고 바로 교장선생님한테 끌려가 이애기 저애기듣는데 몇 학년을
원하냐고 물어요? 엥? 한국에서 5학년이었는데 그러니까 date of birth
물어 애기하니 5-6학년 다 가능하다고 여기서는 6학년이 맞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그냥 6학년 반배정받고 바로 교장선생님이 저희 교실로 데려가더라구요
담임하고 얼떨결에 인사하고 3term부터 다닐거라고 애기하고는 그걸로
끝이었어요. 참 너무도 친절한 교장선생님들이네요.여기는 모든 교장선생님이
처리하시나봐요. 중학교는 말썽장이 두녀석이 교장실앞에 바짝 얼어 기다리
더라구요.저희 나오고 그 녀석들 엄청 혼나고 벌점받고 그러더라구요.
생각보다 시작은 쉬운 것 같아요. 참, 공립도 돈을 내야하네요.사용료 및 수업
에 드는 비용정도로 1년에 $290..그리고 교복이 너무 비싸요.한명당 $240 들었어요.

3. 학용품 및 그 외 준비물 : 애들 학교가 교복규정이 까다로와 양말은 발목위로
하얀색이어야 하고 신발은 꼭 끈달린 검정색 가죽운동화나 구두 모자,가방은
모두 자체 마크찍힌 군청색.등등 제한사항이 많아 한국에서 사온 양말,신발
못신게 되어 다시 사야했어요. 학용품도 리스트를 주더라구요. 펜류,지우개
자,콤파스,공학용 계산기, 리코더는 한국꺼 쓸수 있는데 노트나 A4화일은 좀 달라서 애들이
한국꺼 가져가려고 안하네요. 딱풀($3.10)도 비싸요. 제일 놀란 것은 문제집같은 건데 질도 않좋은
복사본인데 20-30불 하네요.정말 책은 무지하게 비싸네요.(*^_^*)

4. 도시락 : ㅠㅠ 말로만 듣던 도시락..애들 수업시간은 우리나라처럼 한시간하고 쉬고
그런게 아니구요. session1--tea time--session2--lunch--sport--session3
이렇게 되어 그야말로 6학년은 수업시간표가 random하게 운영되나봐요.교과서도 없고
8학년도 똑같은데 시간표는 있어요.교과서는 hire하면 되구요.(몇권 안되요)
그래서 tea time/lunch를 싸는데 과일/과자에 음료수 그리고 도시락..
지금 2일에 한번 과자도 굽고 빵도 굽고,김밥싸고....힘드네요. 애들학교에는 Canteen
이라고 학부모 봉사로 애들 점심을 만들어 싸게팔더라구요. 저도 일단 신청을 했는데
걱정되네요. 영어도 못하는데 그냥 빵만 만들다 와야겠죠? 참,lock&lock 도시락
사오세요.주머니가 보냉백으로 되어있는것으로요. 더운곳이다보니 꼭필요한데 여기는
백만 따로 팔아요 (한 7-10불정도해요.)

5. 방과후 음악 수업 : 피아노하고 바이올린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다른 사설학원보다 저렴합니다. 40분수업에 피아노가 20불, 학교 string 팀에 들어가니

바이올린은 1년에 45불 내면string 연습시간에 함께 연습하고 주에 한번 3-4명 그룹 레슨 해주세요.
큰아이는 학교 오케스트라에 apply했어요.피아노를 치다보니 들어갈 곳이 없네요.

 스포츠관련 activity는 많은데 워낙 운동을 싫어하니..
그 활동에서도 일주일에 한번 연습 및 레슨이 있어서 1년에 40불정도라네요.

6. 애들 반응은? 학교가 공부를 막 시키는 게 아니다보니 6학년은 벌써 재미있다하구
8학년은 심심하다구하고..진짜 공부를 안하나봐요.(좀 걱정되는데..)6학년은 반에
한국친구가 있어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는데 큰애는 한국아이가 하나도 없어서
좀 답답해하지요. 중학교가면 모두 사립으로 보내는가요? 알려주세요. 요즘 저의
고민거리랍니다. 수업은 자유로운것 같아요. 왔다갔다도 하고 수다도 떨고..
여기 아이들은 착하다고 해요.큰애 말이 장난도 좀 유치하고 순진하다고.. 아직
며칠 안다녔지만 수학은 한국보다 훨씬 쉬워서 울 아들들이 껌이라네요.ㅋㅋ
그외에는 공부라기보다 놀이고 실습이고 그런거 같아요. 10학년되야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맞나요??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네요. 이사짐이 생각보다 일찍왔어요. 일들도 깔끔하게 너무
잘하더라구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여기 근처에 사시는 회원분 없으시나요?
차나 한잔 해요. 애들가니 시간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