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Burleigh Head에서 Parm beach사이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여행객들은 모르는 여기 현지인(백인들)이 좋아하는 해변이지요.
세남자가 열심히 작은 새우 끼워 던져보았지만 참.. 안 잡히더군요.
작은 새끼들만 따라 다니며 미끼만 야금야금 먹고 가버렸답니다.
왜 모르겠어요. 울 세 남자가 초보 낚시군이라는 사실을.. 아마 물고기들도
다 아는 가 봅니다. 벌써 세번째 도전인데 bait만 날리고 왔지요.
오늘 간 바닷가는 일종의 바닷물이 들어온 만이었는데 낚시중에 돌고래 두마리가
나타나 얼마나 놀라고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고기들은 더 안 잡혔지만..
바닷물도 너무 깨끗하고 정말 한국에선 보기 힘든 갖가지 종류의 큰 개들이
주인과 함께 수영하고 .. 어디 영화에서 보던 한 장면이었답니다.
전 낚시가 재미없어 옆에 앉아 나 좋아하는 학창시절 부르던 노래만 실컷
불렀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수확물은 하나 없었지만 그냥 참 평화로왔습니다.
배란다에서 오빠가(남편이) 삼겹살 구워줘서 비싼 소주 1병과 맥주을 실컷
마셨습니다. 그냥..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애들한테 잔소리 안하고 나도 그냥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언제까지 이어 질지 모르지만.... 여기는 지금 너무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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