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온 지 1년 사이 저희는 손님이 꽤 다녀 가셨어요. 선배,후배 가족, 시어머님, 시누이가족까지 오기 전에는 막연했는데 손님들이 오시면 정말 계시는 동안 하루 3끼 챙기는 것이 참 어렵더라구요. 물론 너무 반갑고 오신다면 기다려지고 하는데 막상 오시면 어디든 저희가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도 시켜주고 해야 하니 그러다 보니 가계 지출도 정말 장난 아니게 올라가더라구요. 더더욱 가족의 경우 가실 때는 안 놀러 온 가족들까지 하나하나 선물 사서 보내야 하고 ㅠㅠㅠ(여기까지 회원님들께 엄살을 좀 부려 보았습니다.*^_^*) …
오시는 손님의 성별, 연령대, 함께 온 member의 성격에 따라 각자 원하는 needs도 다르고, 정말 손님 접대도 뭔가 노하우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욱이 많은 한국분들이 여행이라 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참..대략 난감이네요.아시다시피 골드코스트는 멋진 해안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쪽이 맞는 여행지 이다 보니 돌아다닐 곳은 참 한정되어있지요.. 암튼 그 동안 제가 개발한 곳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들에게는 역시 놀이동산이 최고 : 골드코스트에는 놀이 동산이 참 많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은 뭐니뭐니해도 이 곳이 최고지요. SeaWorld는 바다동물들을 볼 수도 있고 직접 돌고래와 수영을 하거나 상어에 먹이를 주는 등 별도의 비용이 들지만 체험도 할 수 있지요.돌고래쇼는 정말 멋있습니다. 탈 것이 좀 적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것 같아요. MovieWorld는 가족 모두 즐길만하게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있지요. Wet’n Wild는 한국의 캐러비안 베이 같은 놀이 시설입니다.(고로 겨울엔 좀 가기 힘들지요) 요즘 한창 Tv에서 Sea World, Movie World, Wet’n Wild의 연간회원권이 $99/1Adult(원래는 $179/ 1Adult)이라고 한참 선전하더군요. (www.myfun.com.au) DreamWorld 와 White Water World가 또 한 회사로 옆옆이 위치해 있어요. 무서운 놀이시설을 좋아한다면 여기가 딱이랍니다. (www.dreamworld.com.au)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싸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아주 다양한 조합으로 제시되어 있음)..저희 같은 경우..한번에 입장료가 1인당 50-70불 정도라 아예 씨월드 하고 DreamWorld/WhiteWaterWorld 의 연간회원권을 구매했지요. 2-3번만 가도 본전은 하거든요.손님 오실 때 마다 부담없이 함께 갈 수 있어 좋긴한데 SeaWorld는 울 아들들 3번 가고는 절대 안가겠다네요.ㅋㅋ.내년에는 무비월드랑 Wet’n Wild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을 구매할까 합니다.
2. 동물원을 가야 호주를 다녀 온 거라고??? : 왜 한국에서 호주 여행 다녀왔다 하시는 분들 모두 캥거루나 코알라 안고 찍은 사진 꼭 한장씩 보여 주시잖아요. 그래서 동물원은 꼭 다녀가시려고 하더라구요.ㅋㅋ. 여기저기 크게 작게 참 종류별로 다양한 동물원들이 많습니다. DreamWorld내 동물원에도 그런 흔적(?*^_^*) 을 만들어 가실 수 있구요. 골드코스트에서는Wildlife Currumbin Sanctuary가 가장 큰 것 같더군요.(www.cws.org.au) 골드코스트에 사시는 분들은 Woolworth나 K-mart 영수증 뒤 Docket에 종종 입장권 할인 쿠폰이 있지요.40-50% 성인 1인 $39 인데 $19-21에 들어가실 수 있는 대단한 할인이지요.신문사이 들어오는 쿠폰을 잘 모아두세요.(^^)
3. 푸른 바다에서 즐기는 fishing(아니라 배멀미인가요? ㅋㅋ) : 배멀미가 무서워 저흰 육지에 서서만 했는데 역시 잘 안 잡혀요. 시누이 가족이 와서 배타고 가는 낚시를 권했는데 진짜 아주 큰 snapper를 잡았다네요. 원하면 고기도 손질해서 주구요. Half day(6AM-1PM), Full day fishing(6AM-4PM)이 있는데 아닌게 아니라 배멀미가 좀 나더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바다 나가 요즘 Whale 지나가는 시절이라 고래도 보고 고기도 잡고… 반응이 좋았답니다.
4. 골드코스트의 rainforest “Springbrook”,”Tamborine Mountain” : 골드코스트에도 내륙에 열대림과 폭포수, 등산로 등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 있지요. Springbrook National Park과 Mt. Tamborine 이지요.코스도 다양하게 트레킹을 즐기기도 적합하구요. Springbrook에는 그랜드캐년에 견줄만한 웅장한 협곡이 있고 캠핑하기 좋은 곳도 많습니다.여러 번 가도 늘 좋은 곳이 랍니다. 탬버린 마운틴은..사실 한국산에 비하면 참 낮은 싱거운 산이예요.(*^_^*) 하지만 여기저기 날라 다니는 행글라이더 하며 참 이국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와이너리 shop도 많아요.
5. 해변으로 가요.. 당근!! 명색이 골드-코스트인데 가야지요..해변으로
많은 분들이 골드코스트하면 서퍼스파라다이스 해변만 생각하시는데 사실 여기 살다보니 그 해변이 제일 붐비고 위험(?)하기도 해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위로 main beach도 좋지만 아래로 내려올수록(Broad Beach—Mermaid Beach—BurleighHead—Palm Beach) 사람도 적고 아늑하고 좋답니다. 여행객들에게는 Broad Beach를 권하고 싶어요. 적당한 여행객, 해변을 따라 즐비한 다양한 레스토랑 등등 제 개인적으로는 골드코스트 아래 Tweed Head beach가 참 좋더라구요. Point Danger 부근 바닷가에서는 많은 서퍼들이 항상 서핑을 즐기고 있거든요. 경치도 좋고 백사장도 훨씬 더 넓고.. 암튼 전 그곳을 찜했답니다.(^^)
6. 여자분들을 위한 필수 코스 ...쇼핑이 빠지면 싱겁겠죠!! :
Carrara Market (매주 토,일) www.carraramarkets.com.au 한국의 재래시장이라 보면 되지요. 뭘 사기보다는 그냥 구경하기 좋아요. 가끔 거리 공연도 하구요. 금요일에는 Farmers market이라고 해서 농장에서 차로 직접 야채, 과일등을 가져와 직거래를 하지요. 신선하고 싸지요. 특히 꽃을 좋아 하시면 이날 싱싱한 꽃 한다발을 싸게 사실 수 있답니다.수요일에는 Car Market이 서지요. 중고차 직거래가 이루어 지지요.
SerfersParadise Beachfront market (매주 금요일 밤): 관광객들에게는 밤에 바닷가를 거닐며 둘러볼 만한데..사실 뭐 별 신통한 물건은 없더라구요. 주로 hand-craft 제품이 많지요.
Harbour Town (http://www.harbourtown.com.au/goldcoast/index.htm): 미국의 Outlet mall을 상상하시면 ..규모는 작지만 비슷합니다. 여러 유명 메이커 outlet이 있어서 필요하신 분들은 싸게 쇼핑하실 수 있답니다. 그 외 Pacific Fair, Australian Fair도 큰 쇼핑몰이랍니다.
Marina Mirage : 오래된 쇼핑센타라 글쎄..쇼핑 자체를 위해서는 여기를 갈 이유가 없을듯해요. 물건도 그렇고 중요한 가격도 그리 싸지 않은 것 같고..단..바로 앞이 바다이고 항구라 배를 타시려면 여기서 출발을 하게 되지요. 옆에는 유명한 베르사체 호텔도 있구요. 경치가 좋습니다.특히 야경이… (근데..요즘 이곳이 한참 renovation중이라 한창 먼지가 날리고 있답니다.)
7. 밤문화를 즐기는 남자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 Jupiter Casino
Broad Beach에 있는 콘라드 호텔에 가시면 유명한 쥬피터 카지노가 있지요. 카지노에서 무엇을 하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가보시면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참 많답니다. 물론 여행객들도 많지만요..금,토요일에는 바에서 파티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잘 차려입은 언니 오빠들이 참 많더라구요.
8. 심심해하는 아빠들을 위한 코스 - 골드코스트는 골프천국 :
골프장이 참 많아요. 아마 다른 지역 사시는 분들도 똑같이 느끼시지 않을까요?
땅이 넓은 축복받은 나라이다보니…물론 골프 비용도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싸지요.
대신 캐디 언니들 없어 서운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덕분에 빨리 치라고 잔소리하는 사람 없어 눈치 안보고 칠 수 있고, 카트 안타고 buggy끌고 다니며 걸으면 운동도 되고,덕분에 비용도 싸지고 … 호주에서 치는 골프는 나름 또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시는 남자분들마다 무지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이것 때문에 휴가 연장하고 싶다는 분, 다시 오겠다는 분들 많더라구요.
- Royal Pines Golf : 작년에 여자 호주 오픈 경기한 국제적인 곳이지요. 신지애가 2등했던..그래서 인지 그린 Fee가 제일 비싸다고 하더군요.
- Palm Meadows Golf : 여기도 아주 좋다고 그래요. 연못과 hill이 적절히 조화된..
- Glades : 골프장내 집들이 참 예쁜 곳이지요.
- Sanctuary Cove : 경치가 너무너무 좋은 곳이래요. 골프를 못해도 기분이 좋아진데요.
- Emerald Lake Golf : Colonial하고 비슷해요. 이름처럼 lake가 많지요.
- RobinaWoods Golf : 한국 골프장과 유사한 열심히 등산해야 하는 코스.카트 안타고 치다가 힘들어 죽을 뻔 했답니다.ㅋㅋ
- Colonial Golf : 제가 주로 다니는 곳이지요. 년 회원권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든요.
이 이외에도 탕갈루마 리조트, 바이런 베이등 1박 이상을 할 경우 갈 곳은 많지만 비용, 거리를 고려해서 여기까지만 정리하였답니다. 제 작은 경험을 비추어 애기를 하려하니 자꾸 ~~같다고 쓰게 되네요. 여행사직원이 아닌지라..강력히 주장도 못하겠어요. 제가 모르는 다른 곳이 많이 있기에…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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